환율, 中성장둔화 우려에 상승

입력 2012-03-21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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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미국의 경제지표가 악화하면서 환율이 오르고 있다.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2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10분 현재 1달러에 2.70원 오른 1127.6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가는 4.00원 오른 1128.90원이었다.

세계 최대 광산업체인 BHP빌리턴의 이언 애쉬비 철광석 부문 대표는 지난 20일 중국의 올해 철광석 수요 증가율이 한 자릿수로 떨어질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경기 둔화 우려가 커졌다.

지난달 미국의 신규주택 착공건수는 전월보다 1.1% 감소한 69만8000건을 기록하며 부진했다.

더욱이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지난 20일 조지워싱턴 대학 강연에서 기존 부양 정책은 유지하지만 3차 양적완화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으면서 달러화 강세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중국과 미국의 경기 둔화 우려로 달러화 강세가 이어지면서 환율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며 “다만 1120원대 후반에서 중공업체가 네고물량(달러 매도)를 내놓을 경우 상승폭은 제한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 딜러는 “배당시즌을 맞아 외국인들의 역송금을 위한 달러 매수는 아직 눈에 띄지 않고 있어 환율 상승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은 듯 하다”라고 덧붙였다.

같은 시각 유로화에 대한 달러화 환율은 1유로에 0.0007달러 오른 1.3245달러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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