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규모 7.6 강진…멕시코시티도 피해

입력 2012-03-21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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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남서부 게레로주(州)에서 20일(현지시간) 정오 직후에 규모 7.6의 강진이 발생했다고 미국 지질조사국(USGS)이 밝혔다.

이번 지진은 몇분간 지속된 뒤, 이어 발생한 규모 5.1의 여진 등으로 인해 수도인 멕시코시티에서도 건물이 흔들릴 정도의 강한 진동이 느껴져 시민들이 건물 밖으로 급하게 대피했다.

이번 지진과 관련한 심각한 피해상황은 즉각 보고되지 않았다.

멕시코시티 등 지진이 감지된 지역에서 전화통화가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멕시코시티 시내 일부 건물의 천정이 무너지고 유리창이 깨진 것이 목격됐다.

헬리콥터를 이용해 시내를 돌아본 결과 주요 건물 붕괴 등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현지 라디오방송은 보도했다.

펠리페 칼데론 멕시코 대통령도 트위터를 통해 멕시코시티 등에서 심각한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마르셀로 에브라르드 멕시코시티 시장도 트위터로 “상하수도 시스템 등 전략적인 인프라시설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태평양쓰나미경보센터(PTWC)는 “대규모 쓰나미가 발생하지는 않았다”고 밝히고 “하지만 지엽적인 쓰나미가 발생할 수는 있다”고 경고했다.

이번 지진의 진앙은 게레로주 오메테펙시에서 남서쪽으로 25㎞ 떨어진 지역이며 깊이는 17.7㎞였다.

이번 지진은 지난 1985년 멕시코시티에서 발생한 규모 8.1 지진으로 6000명 이상이 사망한 이후 가장 강력한 것으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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