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대 태블릿PC 시장서 애플 전세계 이익 80% 싹쓸이

입력 2012-03-16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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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아이패드 오늘 판매...WSJ “판매 부진 가능성도”

‘대박행진’ 애플의 독주가 이어질 전망이다.

뉴아이패드 출시와 함께 애플이 글로벌 태블릿PC 시장의 이익 80%를 가져갈 것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플은 차세대 태블릿인 뉴아이패드 판매를 이날 시작했다.

전문가들은 뉴아이패드 출시 효과에 힘입어 올해 글로벌 태블릿 시장도 급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IDC는 최근 올해 글로벌 태블릿PC 출하 전망치를 종전보다 21% 늘어난 1억610만대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기관 캐나코드 제뉴이티는 올해 아이패드 판매 전망치를 기존 5590만대에서 6560만대로 끌어 올렸다.

캐나코드는 이같은 전망이 맞을 경우 애플이 태블릿PC 업계 이익의 80% 이상을 가져갈 것으로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애플의 대박행진이 주가의 고공행진으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FT는 지난 2월말 애플의 시가총액은 5000억달러였으며 뉴아이패드 공개 이후 5500억~6000억달러로 증가했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뉴아이패드의 판매가 예상을 넘어설 경우 애플의 주가 역시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월가는 내다보고 있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디자인이 바뀐 점이 없는데다 눈에 띄는 기능 개선이 없다면서 애플 고객들이 뉴아이패드를 구매하지 않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WSJ는 그러나 애플의 충성 고객들이 뉴아이패드를 구매하지 않더라도 기존 아이패드2의 인기가 이어지면서 매출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애플의 독주와 함께 경쟁업체들은 상대적으로 부진을 면치 못할 전망이다.

FT는 특히 갤럭시 시리즈를 판매하고 있는 삼성이 애플에 밀려 제한적인 성공에 머물고 있다고 평가했다.

아마존의 ‘킨들파이어’의 수요도 줄어들고 있는 신호가 나타났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애플이 뉴아이패드를 발표하면서 종전 모델인 아이패드2의 판매 가격을 100달러 낮춘 것도 삼성과 아마존에게는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애플의 현재 태블릿PC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아이패드2 출시에 힘입어 60%를 기록하고 있다.

애플의 지난해 태블릿PC 판매량은 5500만대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뉴아이패드는 호주 캐나다 프랑스 독일 홍콩 일본 싱가포르 스위스 영국 미국에서 오전 8시에 판매가 시작되고, 오는 23일에는 다른 25개국에서도 판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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