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소비자 대출 눈덩이…학생부채 급증 탓

입력 2012-03-08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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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준 소비자 신용 보고서

미국의 지난 1월 소비자 대출이 급증했다.

미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 Fed)의 소비자 신용 보고서에 따르면 1월 소비자 대출 총액은 전월보다 177억8000만달러(약 19조9900만원) 늘어난 2조5120억달러로 집계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비자 대출은 지난해 11월부터 3개월 연속 급증세를 이어갔다.

세부내역을 보면 대출 증가가 학생부채에 기인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신용카드 부채를 포함하는 리볼빙(Revolving) 대출은 8008억달러로 전월보다 29억5000만달러 줄었다.

반면 학생부채를 포함하는 논리볼빙(Nonrevolving) 대출은 207억2000만달러 증가한 1조7110억달러를 기록했다.

이같은 증가는 2001년 11월 이후 가장 큰 폭이다.

연방정부의 학생 대출은 지난해 12월의 4250억달러에서 1월에는 4530억달러로 늘었으며 2008년과 비교하면 무려 4배가 증가했다.

이는 최근 고실업률이 지속되면서 많은 미국인이 다시 학교로 돌아갔고 있음을 방증한다고 WSJ는 설명했다.

연준의 이번 보고서는 주택 모기지와 다른 부동산 담보 대출은 포함하지 않지만 소비가 미국에서 국내총생산(GDP)의 70%를 차지한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자료라고 WSJ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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