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치 은마, 실거래가 8억 아래로 ‘뚝’

입력 2012-03-07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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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강남재건축 단지인 은마아파트의 전용 77㎡ 실거래 가격이 2008년 말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8억원 밑으로 추락했다.

7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2012년 2월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 77㎡의 실거래 신고 가격이 7억9000만원에서 8억3000만원을 기록했다.

은마아파트 실거래가격이 8억원 미만을 기록한 것은 지난 2008년 9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인 12월 7억500만원, 2009년 1월 7억5000만원 이후 3년 만이다.

서울 부동산 시장 침체와 양극화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서울시의 재건축 정책기조 변화에 따른 불확실성 확대 등이 악재로 작용해 가격 하락세가 심화됐다.

올 2월 실거래 신고된 7억9000원은 해당 주택의 최고점 가격(2006년 11월)인 11억6000만원 대비 31.9% 하락한 가격이다.

부동산써브 나인성 연구원은 “좀처럼 실거래 및 투자자의 매수세가 회복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재건축 사업에 큰 영향을 미치는 서울시의 정책적 불확실성까지 높아지고 있어, 현재의 답보상태는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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