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T코리아, ‘보그’ 가격 원상복귀…주력 던힐은 그대로

입력 2012-03-07 09:53수정 2012-03-07 10:11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BAT코리아가 지난해 가격을 올렸던 일부 담배 제품에 대해 1년도 안돼 원래 가격으로 원상복귀한다. 가격인상 직후부터 판매량이 줄어들자 이를 회복하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보인다.

7일 기획재정부와 담배업계에 따르면 BAT는 최근 기획재정부에 현재 갑당 2700원인 보그(vogue)의 가격을 오는 12일부터 2500원으로 내리겠다고 신고했다.

BAT는 지난해 4월 자사 주력제품인 던힐과 보그 등의 가격을 1갑당 200원 인상했었다. 하지만 BAT코리아의 지난해 5월 둘째주 담배판매량 가격인상 전인 4월 셋째주 보다 28.1%나 급감했고, 최근에도 시장점유율이 매우 낮아졌다.

보그의 시장점유율 역시 지난 2월 0.78%에 그쳐 가격인상 전 3월의 1.21% 보다 절반 가까이 낮은 수치다.

한편 BAT의 가격 원상복귀 신고에 따라 최근 가격을 인상한 외국 담배업체들의 향후 움직임이 주목된다.  JTI코리아는 지난해 5월 ‘마일드세븐’의 가격을 200원 올린 뒤 판매량이 감소했고, 필립모리스(PM)코리아도 지난달 10일 ‘말보로’, ‘팔리아먼트’, ‘라크’의 가격을 갑당 200원 올리고 ‘버지니아슬림’은 100원 인상했다가 판매율이 하락했다.

하지만 이번 BAT의 가격인하가 던힐 등 주력제품은 아직까지 인하 움직임이 없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