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 총선 지원 성격으로 부산과 충북을 방문했던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일엔 강원행에 나섰다. ‘정수장학회’ 논란을 등지고 민생탐방에 주력하겠다는 의지다.
특히 전국 순회방문을 통해 야권돌풍을 사전에 잠재우는 한편 서민들이 새누리당의 정책을 피부로 느낄 수 있게 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박 위원장 측 관계자는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정수장학회 얘기는 이미 여러 차례 언론 등을 통해 해명하고 설명해왔다”며 “소모적인 논쟁보다는 한 명이라도 더 많은 이들을 만나 새누리당을 알리고 총선을 지원하겠다는 게 박 위원장의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가장 먼저 강릉시 딸기농장을 찾아 재배현장을 둘러보고 딸기 품종개량에 힘써온 농촌진흥청 이종남 박사를 만났다. 오찬 뒤엔 원주시의 민속풍물시장을 둘러보고 동화산업단지로 이동해 중소기업 대표들과 간담회를 갖는다.
박 위원장은 총선 후보등록이 시작되는 오는 22일 전까지 경남과 충남, 서울, 경기 등을 잇달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