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롬푀이,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연임

입력 2012-03-02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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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 17국 의장에도 피선

▲헤르만 반롬푀이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이 1일(현지시간) 브뤼셀에서 열린 EU 정상회의에서 연임됐다. 브뤼셀/AFP연합뉴스

헤르반 반롬푀이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이 연임됐다.

EU 27개 회원국 정상들은 1일(현지시간) 브뤼셀에서 열린 정상회의에서 반롬푀이를 2년6개월 임기의 상임의장으로 재선임하고 동시에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국) 의장으로 임명했다.

반롬푀이 상임의장은 트위터에 “나는 흔쾌히 두 번째 임기를 받아들인다”면서 “이처럼 결정적인 시기에 유럽을 위해 봉사하는 것은 특권이자 큰 책무”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나는 유럽이사회가 유로존 정상회의의 의장을 맡아달라고 요청한 데 감사하며 요청을 수락한다”고 덧붙였다.

올해 64세로 성직자 같은 반듯한 외모와 마른 체형의 반롬푀이 상임의장은 벨기에 총리 출신으로 첫 임기 초기에는 존재감이 미약하게 비쳤다.

그는 ‘눈에 띄지 않는 상임의장’, ‘미스터 노바디’라는 비아냥거림을 받을 정도였다

그는 그러나 취임 후 막후 외교력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신중하고 유능한 협상가로서 명성을 떨쳤다.

반롬푀이는 EU의 개정 헌법 격인 리스본 조약에 의해 신설된 초대 정상회의 상임의장 직책에 2010년 1월1일 취임했다.

그가 새로 맡은 유로존 의장의 직무는 1년에 두 차례 유로존 17국 정상이 참가하는 회의를 주재하고 비유로 지역 회원국에 정상회의의 준비상황과 결과를 면밀하게 전달하는 것 외에는 더 알려진 게 없다.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지난해 유로존 의장으로 반롬푀이가 적임자라면서 그에게 공동 서한을 보내 2년6개월 임기의 의장을 맡아달라고 공식 요청한 바 있다.

반롬푀이 의장은 이번 EU 정상회의 상임의장과 유로존 의장에 단독 후보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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