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신사동 소재 지하1층 지상2층 건물…역대 최고가 단독주택
28일 부동산 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은 도산공원 인근에 위치한 강남구 신사동 소재 지하1층 지상2층의 단독주택이 다음달 13일 중앙지방법원 1계에서 경매에 부쳐진다고 밝혔다.
감정평가서에 따르면 이 주택의 토지면적과 건물면적은 각각 555㎡와 287㎡로 전체 감정가격 중 토지가격이 227억7900만원, 건물은 6900만원으로 평가돼 사실상 토지가격이 전체 감정가격의 전부를 차지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 외에도 지상 정원에 소나무, 향나무, 단풍나무, 목련나무 등의 정원수와 정원석 여러 점이 있는 것으로 기재돼 있다.
이 주택 소유지분은 5등분으로 돼있으며, 이 중 공유지분권자 2명이 공유물분할청구소송을 청구해 경매개시결정이 내려진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경매에 나온 서울지역 최고감정가 단독주택은 성북구 옥수동의 토지면적 1820㎡ 단독주택으로 2004년 1월 감정가 70억3100만원에 경매가 시작돼 1회 유찰 뒤 감정가의 83.9%인 58억9800만원에 낙찰됐다.
최근에는 강남구 청담동 소재 토지면적 605㎡ 단독주택이 2011년 12월 감정가 69억1400만원에 경매에 나와 1회 유찰 뒤 감정가의 87.4%인 55억3100만원에 낙찰된 바 있다.
지지옥션 남승표 선임연구원은 "해당 부동산은 강남 요지에 자리잡고 있는 데다 접근성도 뛰어난 편"이라며 "인근 지역이 상업시설로 개발돼 주거지로서의 기능을 상실했기 때문에 소유자가 바뀌게 되면 업무상업시설로 개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