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경상수지 -7억7000만 달러…23개월만에 적자

입력 2012-02-28 08:00수정 2012-02-28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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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의 재정위기가 우리나라 실물경제에 옮겨붙었다. 지난달 수출이 급감하면서 1월 경상수지가 23개월 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

한국은행은 지난달 경상수지가 7억7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고 28일 발표했다. 경상수지가 적자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10년 2월 5억5000만달러 이후 처음이다.

지난달 경상수지 적자는 상품수지(무역수지)가 악화한 영향이 컸다. 상품수지는 1월 중 14억2000만달러 적자를 보여 2009년 1월 -24억4000만달러 이후 3년 만에 처음으로 적자로 전환했다. 상품수지 적자는 수입보다는 수출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지난달 수출은 415억3000만달러(FOB·본선인도가격)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6% 줄었다. 반면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4.5% 늘어난 429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서비스수지도 적자 행진을 이어갔다. 지난달 서비스수지는 -1억3000만달러로 두달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겨울방학 등으로 여행수지가 크게 악화된 탓이다. 다만 운송 및 사업서비스 수지가 개선되면서 적자규모는 전달의 2억1000만달러보다 줄었다.

투자소득과 급료 및 임금으로 구성된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소득수지가 개선되면서 흑자 규모가 전달의 4억9000만달러에서 11억9000만달러로 확대했다.

이전소득수지는 대외송금이 늘면서 적자규모가 전월의 1억8000만달러에서 4억1000만달러로 늘었다.

한편 금융계정은 전달의 35억달러 유출초에서 12억2000만달러 유입초로 전환했다.

※상품수지= 상품수지는 물건을 수출, 수입한 내역으로 무역수지라고도 한다. 경상수지는 국가 간 상품 및 서비스의 수출입, 자본 노동 등 생산요소의 이동에 따른 대가의 수입과 지급을 종합적으로 나타낸 것으로 상품수지, 서비스수지, 소득수지, 경상이전수지 등으로 나뉘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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