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위, “부처간 협의 실효성 의문”…성과없을 경우 12일부터 중계 중단
27일 정오부터 중단될 예정이던 지하철 과천선, 일산선, 분당선의 지상파DMB 중계 서비스가 내달 12일 정오까지 미뤄졌다
지상파 DMB특별위원회는 27일 “당초 오늘 정오로 예정됐던 수도권 지하철 과천선, 일산선, 분당선에서의 지상파DMB 중계망 서비스의 중단을 내달 12일 정오까지 2주간 연기한다”고 밝혔다.
서비스 중단의 연기는 방송통신위원회가 국토해양부 등 관계 정부부처간 업무협의를 통한 문제해결을 전제로 지상파DMB특별위원회 측에 서비스 중단을 일정기간 연기할 것을 요청함에 따라 결정됐다.
특별위원회 관계자는 “최근 철도시설공단의 입장에 변화가 없고 합의의사도 보이지 않는 만큼, 정부부처간 업무협의가 실효성이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시간이 지날수록 점용료의 부담은 갈수록 커지는 상황에서 서비스 중단을 무기한 연기할 수도 없다”며 “부처간 업무협의의 성과가 없을 경우 2주 후인 3월 12일 정오에 서비스 중단을 계획대로 시행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해당 지하철 구간 운영을 맡고 있는 한국철도공사는 지난 23일 공문을 통해 “한국철도시설공단 및 지상파 DMB특별위원회에서는 수도권 지하철 이용객의 편의를 위해 구축된 지상파DMB 서비스가 지속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 달라”며 서비스 중단사태를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