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곳에서 올해 8곳으로 감소...투자주의 환기종목 등 규제 강화 원인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기업들의 최대주주 변경 건이 해가 갈수록 감소하고 있다. 이는 한국거래소가 코스닥시장 규정에 대해 규제를 강화하고 나섰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들어 전날까지 최대주주가 변경된 코스닥시장 상장사는 총 8곳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12곳(스팩 제외)보다 감소했다.
올해 최대주주가 변뎡된 상장사는 아비코전자, 넷웨이브, 동양비엔피, 하이비젼시스템, 디에스제강, 디지텍시스템스, 뉴로테크, 에듀언스다.
지난해 같은기간에는 하림홀딩스, 대한종합상사, 메디포스트, 평산, 엑사이엔씨, 제이웨이, 이화전기공업, 루멘스, 에스엠이씨, 삼화네트웍스, 서한, 웰메이드 등이 최대주주를 변경했다.
이 가운데 미래에셋스팩1호, 케이비게임앤앱스스팩, 대신증권그로쓰스팩, 한화SV스팩1호 등 자산운용사간에 지분을 주고 받은 기업인수목적(스팩) 등도 최대주주가 변경됐다.
또 2010년 같은 기간에는 한림창업투자, 에코플라틱스, 제이티, 뉴로테크, 스멕스, 지아이바이오 등 6개 회사도 최대주주 변경 공시를 한바 있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지난해 3월초부터 관리종목과 투자주의 환기종목 가운데 최대주주나 실질적 경영권이 바뀌는 경우 상장폐지 실질심사를 실시하고 있다.
거래소 관계자는 "표면적으로 보면 규제를 강화한 후 시장 건전성이 개선됐다고 평가할 수 있다"라며 "하지만 한계기업들이 상장을 유지하기 위해 공시를 피하고 이면계약을 하는 등 여전히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