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관, 홍사덕 종로 공천설에 “70대 노정객이 웬 말”

입력 2012-02-26 14:20수정 2012-02-26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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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총선에서 서울 종로에 공천을 신청한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은 26일 새누리당 일각에서 제기되는 ‘종로 전략공천설'에 대해 “시대 정신에도 맞지 않거니와 시대의 흐름을 거스르는 자가당착적 발상”이라고 비난했다.

이 전 수석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중앙당에서 들려오는 난데없는 전략공천설에 안타까움을 감출 길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친박(친박근혜)계 중진인 홍사덕 의원이 전략공천 대상으로 거론되는 데에 대해 “안타까운 것은 거론되는 분들의 면면 때문”이라며 “구태정치를 청산하고 미래로 나아가자는 마당에 하필 종로와 아무 연고가 없는 70세 노정객이 웬 말이냐는 게 지역구민들의 얘기”라고 원색 비난했다.

이 전 수석은 이어 “이런 발상이 아무 여과없이 흘러나오는 것을 보면서 차라리 ‘새누리당’에서 ‘새’자를 빼고 ‘헌’자를 넣는 게 낫겠다는 얘기까지 나돈다”고 조롱한 뒤 “이것은 종로 구민에 대한 모욕”이라고 반발했다.

또 “누구든 공정한 경선의 마당에 들어와 정정당당하게 경쟁한다면 마다하지 않겠다”면서 “종로 구민의 뜻이 반영된 아름다운 경선이야말로 박근혜 비대위원장이 말한 ‘국민 눈높이 공천’"이라고 주장했다.

최근 새누리당 친박계 의원들 중심으로 홍사덕 의원의 종로 전략공천설이 흘러나왔다. 이들은 종로가 ‘정치1번지’라는 상징성 때문에 승리가 절실하고, 이를 위해선 종로 출마를 선언한 민주통합당의 정세균 전 대표에게 맞설 ‘거물’을 공천해야 한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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