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 고공행진… 업계, 이번엔 정부가 나서야

입력 2012-02-26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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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값의 고공행진이 지속되고 있다.

전국 주유소 휘발유의 평균가격은 연일 최고가격을 경신하면서 ℓ당 2000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정부가 ℓ 당 100원 싸게 파는 알뜰주유소 정책을 펼치고 있지만 기름값 잡기는 역부족인 상황이다. 국내 휘발유 가격이 고공행진을 하는 것은 산유국인 이란이 핵개발과 관련해 서방국가와 갈등을 빚으면서 국제 유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26일 한국석유공사의 가격정보사이트인 ‘오피넷’에 따르면 25일 기준 전국 주유소의 보통휘발유 평균값은 ℓ당 1천998.35원으로 2000원을 곧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휘발유 값은 23일 ℓ당 1천993.82원에 달해 이전 역대 최고치인 지난해 10월 23일(1천993.17원) 가격을 뛰어넘었다.

서울지역 휘발유 평균가격도 22일 ℓ당 2070.01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뒤 연일 오르고 있다.

 두바이유 현물가격은 23일 기준 배럴당 120.22달러를 기록해 3년6개월 만에 배럴당 120달러를 넘어섰다.

이런 가운데 알뜰주유소가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에는 알뜰주유소의 수가 아직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이같은 상황에서 유류세를 인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지만 정부는 세수 감소 등을 우려로 유류세 인하를 검토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두바이유 기준으로 배럴당 130달러를 초과하면 발동하는 컨틴전시 플랜이 마련돼 있으며 원칙을 깨고 미리 움직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업계는 유류세 인하에 정부가 적극 나서야 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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