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BIS 비율 13.9%… 전년 대비 0.61%P 하락

입력 2012-02-24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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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전년 대비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은행 바젤Ⅱ 기준 BIS 비율은 13.94%로 전년 말 대비 0.61%포인트 하락했다.

기본자기자본(Tier1) 비율도 전년도보다 0.53%포인트 떨어진 11.06%를 기록했다.

전반적으로 자기자본 증가가 제한적이었던 가운데 위험가중자산이 늘어나면서 BIS 비율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 자기자본은 은행 자본확충펀드 보유 신종자본증권의 중도 상환으로 2조3000억원이 감소하고 후순위채 자본인정액 차감으로 2조2000억원이 줄어 1년새 2조3000억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반면 대출금이 85조3000억원 늘고 환율 상승에 따른 원화환산 익스포져가 증가하는 등 위험가중 자산은 64조3000억원이나 증가했다.

금감원은 국내 은행의 BIS 비율이 소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양호한 수준이라고 평했다. 모든 은행이 경영실태평가 1등급 기준인 BIS 비율 10%, Tier1 비율 7%를 초과하고 있다. 또 씨티(16.33%), 농협(15.76%), 신한(15.26%) 등은 BIS 비율이 15%를 초과하고 Tier1 비율도 12%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 관계자는 “유럽 재정위기 심화에 따른 글로벌 경기침체 가능성과 2013년부터 시행되는 바젤Ⅲ 자본규제에 대비해 자본적정성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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