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름값, 서울 이어 전국 평균가까지 ‘사상 최고’

입력 2012-02-23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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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후 3시 기준 리터당 1993.61원… 4개월 만에 최고가 경신

국내 기름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최근 서울지역 기름값 최고가를 단숨에 돌파하더니, 이번엔 전국 평균가까지 약 4개월 만에 경신하면서 무섭게 질주하고 있다.

2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전국 보통 휘발유 평균가격은 전일보다 리터당 2.03원 오른 1993.61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0월31일 역대 최고가였던 리터당 1993.17원을 0.44원 웃도는 수치다. 약 4개월 만에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것.

전국 평균가는 지난 6일 이후 하루도 빠짐없이 올라 49일째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점점 증가폭도 커지는 추세라 기름값이 어디까지 올라갈 지 가늠키 어렵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서울지역 기름값은 이미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상태에서 더 올라가고 있는 상황이다.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서울지역 보통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2074.21원이다. 지난 22일 리터당 2070.01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데 이어 2.03원이나 또 올라 하룻새에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울 태세다. 지난해 최고가(리터당 2067.26원)보다 무려 6.95원이나 오른 수치다.

한국석유공사 측은 “올 초 이란발 리스크, 그리스 구제금융 통과 등의 영향으로 국제 유가가 상승하고 있어 국내 기름값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면서 “이에 따른 국제제품가격 강세 지속으로 다음주 휘발유 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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