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는 23일 당내 ‘중도성향’ 인사들에 대한 4·11 총선 공천배제설과 관련해 “공천심사위원회가 이미 국민들에게 발표한 원칙과 기준을 갖고 심사하는데 당대표 입장을 강조하는 건 (심사에) 영향 미칠 수 있을 것 같아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이날 63빌딩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초청토론회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다만 무슨 구 민주계 중도성향이나 관료출신 성향 등 분야별로 구획지어 불이익을 준다든지 그런 기준은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누구든지 간에 공정한 룰을 적용하고 있고, 제 확인에 의하면 그대로 공정하게 지켜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호남 현역의원 배제설 등 물갈이론에 대해서도 그는 “새누리당에선 전권을 부여받은 비대위원장이 서서 퍼센트를 정해놓고 인위적 물갈이하는 스타일로 가지만, 새누리당과 우리는 다르다”고 차별화했다.
그는 “저희는 지도부 탄생될 때 경선서 모바일 투표해서 시민의 적극적 자발적 투표에 의해 뽑힌 지도부”라며 “그때 약속한 건, 이젠 밀실공천 계파 공천은 하지 않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