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경제지표 악화에 상승세

입력 2012-02-23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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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기존 주택판매와 중국 및 유럽의 제조업지표 등 경제지표가 악화하면서 환율이 상승하고 있다.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2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50분 현재 1달러에 2.30원 오른 1128.40원에 거래 중이다. 3.00원 오른 1129.00원에 개장한 환율은 중공업체 네고물량(달러 매도)이 나오며 시초가보다는 하락했지만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환율이 오름세를 보이는 데는 주요 국가들의 경제지표가 악화한데 있다. 미국의 1월 기존주택 판매 전월(438만채)대비 4.3% 증가한 연율 457만채에 그쳐 예상치를 밑돌았다. 중국의 2월 구매자관리지수는 49.7로 2개월 연속 기준치(50)를 밑돌았다.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그리스의 신용등급 강등에 대한 악재까지 겹치면서 시장참여자들이 안전자산인 달러화를 선호하며 환율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며 “다만 그리스 신용등급 강등은 이미 예견된 터라 환율 상승폭이 크지는 않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유로화에 대한 달러화 환율은 1유로에 0.0009달러 오른 1.3238달러에 거래 중이다. 달러화에 대한 엔화 환율은 1달러에 0.11엔 오른 80.33엔을 기록하며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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