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브란스 의료진 "병무청 제출한 MRI, 박주신씨 것 맞다"(종합)

입력 2012-02-22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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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신촌 연세세브란스병원 의료진이 22일 박원순 서울시장 아들 주신씨의 지난해 12월9일자 허리디스크 MRI 사진(오른쪽)과 이날 촬영한 사진을 비교해 보여주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박원순 서울시장의 아들 주신씨가 병무청에 제출한 자기공명영상진단(MRI) 사진이 본인 것이 맞다는 검사 결과가 나왔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은 22일 기자회견을 열고 박 시장 아들 주신씨가 이날 오후 세브란스병원에서 촬영한 MRI 영상을 판독한 결과 병무청에 제출한 것과 일치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에 따라 강용석 의원이 제기한 박 시장 아들의 MRI 바꿔치기 의혹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의료진 측은 "지난해 12월에 찍은 MRI와 오늘 찍은 MRI를 면밀히 판독했고 그 결과 동일인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전했다.

이어 "의학적 근거를 보면 4요추 추간판 탈출 정도가 비슷하고 방향이 좌측 동일하다"며 "하요추부에서 피하지방 두께가 있는데 두께가 30mm로 동일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동일인을 확인하기 위해 근육 모양을 봤더니 동일인으로 분류됐다"며 "척추 뒤스크 뒤쪽에 관절 각도와 퇴행의 정도가 동일한 점 등으로 작년 12월 자생당한방병원서 촬영한 것와 오늘 촬영한 것은 동일인으로 결론 내렸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같은 결과 발표에 강 의원은 이날 오후 4시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의원직 사퇴를 발표했다.

강 의원은 "약속대로 의원직을 사퇴하겠다"라며 "박 시장 아들의 병역의혹 제기과정에서 본의 아니게 있었던 인신공격이나 명예훼손에 대해서도 당사자와 국민에게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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