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무역수지 2개월 연속 적자 우려에 상승

입력 2012-02-22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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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수지가 2개월 연속 적자를 보일 것이란 우려로 환율이 상승하고 있다.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2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오전 10시 현재 4.10원 오른 1126.70원에 거래 중이다.

2.50원 오른 1125.10원에 개장한 환율은 장 초반 숏커버(매도했던 달러 재매수)가 나오면서 고점을 높이고 있다.

우선 환율 상승은 지난 20일까지 무역수지가 19억달러 적자를 보이면서 실물경기에 대한 하강 신호가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유가가 오르고 있는 것도 실물경제에는 악재다.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지면서 미국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더욱이 그리스 2차 구제금융 협상 타결에도 불안감이 가시지 않은 점도 환율 상승을 자극하고 있다. 4월 그리스 총선을 앞두고 그리스가 채권단과 맺은 긴축안 합의가 이행되지 않을 가능성도 전문가들은 배제하지 않고 있다. 지난 3일간 내린 반작용으로 환율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그리스 구제금융이 타결 기대감으로 최근 환율이 하락했는데 막상 타결된 뒤에는 기대보다는 우려로 숏커버 물량이 나오고 있다”며 “다만 상단에서는 수출업체의 네고물량(달러 매도)도 나오고 있어 고점을 크게 높이지는 못할 듯 하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유로화에 대한 달러화 환율은 1유로에 0.0005달러 오른 1.3230달러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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