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조기교육 통해 가난 대물림 막아요”

입력 2012-02-2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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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금융교실 만든 KB금융 경영연구소 이기송 박사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이기송 박사
주5일제수업이 전면적으로 시행되면서 학교를 안가는 토요일, 이른바 ‘놀토’를 효율적으로 보내고자 하는 학부모들의 발걸음이 분주하다.

KB금융지주는 이처럼 새로운 정보를 찾는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경제·금융교실’을 선보이고 있다. 그룹의 올 한해 중점 사업인 금융교육을 토요일에 학교를 쉬는 학생들의 생활패턴을 고려해 프로그램을 기획한 것이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이기송 박사는 글이 아닌 체험을 통해 금융을 배울 수 있다는 것을 이번 프로그램의 장점으로 꼽았다.

이 박사는 “KB금융이 금융교육 공헌 활동을 시작한지가 10년이 넘었는데 예전에는 방문교육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번에는 체험이나 놀이 중심으로 ‘FUN’을 감안해 교육 내용을 생각했다”고 말했다.

지난 4일과 18일에 진행된 시범 교육프로그램에 대한 참가자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달 교육 프로그램은 아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번 초등생 대상 프로그램 내용은 돈벌기-소득, 돈불리기-저축, 돈쓰기-소비, 돈빌리기-신용, 돈나누기-기부, 용돈관리 등의 내용을 담았다.

이 박사는 “어린이들이 물건을 팔기도 하고, 기부도 하는 등 경제관념과 프로그램이 연결돼 있어 참가자들이 재미있어 했다”며 “수업이 끝나고 나중에 또 교육이 있으면 참여하겠다고 답한 학생들이 95% 이상이었다”고 설명했다.

이 박사는 다음달에는 중학생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에 교육전문업체와 경제·금융교실 지도진으로 자원한 직원들이 중학교 수준에 맞는 교육 내용을 새롭게 준비 중이다.

또한 장소 확보를 위해 유효화된 RM지점을 교육공간으로 사용하는 방안도 강구하고 있다. 그는 “현재는 계열사들의 참여를 유도하고자 총 9곳에서 교육을 순차적으로 진행할 계획인데, 앞으로는 확보된 공간에서 교육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박사는 이번 경제·금융 교실을 통해 참가자들 뿐만 아니라 그룹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금융그룹으로서 고객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의미와 더불어 KB금융이 금융교육에 한 발 나아갔다는 새로운 이미지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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