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경제·금융’ 교실…금융그룹다운 사회공헌
초등생 대상 살아있는 교육…소득·지출 등 경제활동 체험
中企 일자리 창출 'KB굿잡'…취업난 해소·구직활동 지원
모든 직원 참가 '드림봉사단'…1인당 10시간 봉사활동 전개
“경제·금융교육으로 가난의 대물림을 막고,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자.”
어윤대 회장이 이끄는 KB금융그룹이 금융정보가 부족해 고금리 대출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서민들의 짊을 덜어줄 수 있는 ‘경제·금융교육’ 사업에 역량을 집중키로 했다.
KB금융그룹은 올해 그룹 대표 사회공헌사업으로 ‘경제·금융교육’을 선정했다. 사회 약자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강화해 가난의 대물림을 막고 이들이 건전한 사회 구성원으로서 성장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해주겠다는 취지다.
어윤대 회장은 “사회구성원이 건전한 경제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모두가 과실을 나누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한 것”이라며 “KB금융그룹이 가장 잘할 수 있는 경제·금융에 대한 지식을 나누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KB스타 경제·금융교실’ 추진= KB금융그룹의 교육은 이미 시작됐다. 초등학생이 첫 대상이다. KB금융그룹은 KB금융공익재단과 함께 지난 4일 KB국민은행 여의도본점 4층 강당에서 서울 및 수도권 초등학생 40여명을 대상으로 체험 위주의 1차 ‘KB스타 경제·금융교실’ 상설 센터 시범 교육을 실시했다. 2차 시범교육 역시 지난 18일 KB국민카드 광화문본사 13층 강당에서 진행했다.
‘KB스타 경제·금융교실’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5일제 수업에 맞춰, 토요일을 활용해 경제·금융 교육 기자재가 갖춰진 상설센터로 초등학교 등 교육대상을 초청해 진행하는 체험위주의 교육 프로그램이다.
참가자는 직접 만든 간단한 문구, 액세서리 등을 상설 센터 내의 상점에 납품해서 소득을 발생시키고 상설 센터 내 은행과 상점 등에서 별도의 통장과 화폐를 사용해 봄으로써 소득활동, 저축, 소비, 용돈 관리, 기부 등 경제·금융활동 전 과정을 체험을 통해 학습하게 된다.
KB금융그룹은 KB국민은행, KB국민카드 본점 및 전국 40여 지역본부의 강당 등을 상설센터로 활용해 ‘KB스타 경제·금융교실’을 전국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초등학생 뿐만이 아니다. 중·고등학생, 대학생 등 연령에 맞는 생활 경제·금융교육 및 재테크 교육도 실시할 예정이다. 또 올해는 고령화사회를 대비하고 노인 복지 증진에 도움을 주기 위해 ‘시니어 경제·금융교육’도 새로 추진할 계획이다.
임영록 KB금융지주 사장은 “경제·금융교육은 사회적 약자들이 가난의 굴레에서 벗어나 건전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하는데 가장 필요한 도움”이라며 “이번 상성센터 개설을 시작으로 KB금융그룹의 선두금융그룹으로서의 노하우를 보다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경제·금융교육’ 네트워크와 프로그램 개발에 한층 박차를 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일자리 창출도 앞장= 일자리 또한 건전한 경제주체로의 성장 지원과 선 순환 구조 창출에 빠질 수 없는 요소다. 이를 위해 KB금융그룹은 지난해 1월 중견·중소기업의 인력난 해소와 청년일자리 창출을 도모하는 ‘KB굿잡’을 출범시켰다.
‘KB굿잡’은 출범 1여년 만에 구직등록 개인회언 1만6000명 및 구인등록 기업 7500곳 이상을 확보하는 성과를 올렸다. 또한 이를 기반으로 올해 1월말 현재 9000여개의 채용공고 등재를 통해 2만5000개의 일자리 정보를 제공하는 등 명실상부 대한민국 최고의 일자리 연결사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10월 국내 최대 규모로 열린 ‘2011 KB굿잡 중견·중소기업 취업박람회’는 200여 알짜 기업과 1만2300여명의 구직자가 몰리는 등 성황을 이뤘으며 이 행사를 통해 1000여명이 취업에 성공하는 성과를 거뒀다.
KB굿잡 취업 박람회의 큰 특징은 산업현장을 버스로 이동하며 소개하는 ‘리크루팅 투어’가 실시됐다는 것으로 체험을 통해 알짜 정보 제공으로 눈높이를 맞추는데 큰 도움이 됐다는 평가다.
아울러 고객와 KB금융이 함께 커갈 수 있는 방법을 실천하는 ’KB 히든스타 500’ 제도 또한 ‘공생발전’의 대표적인 활동이다. KB금융그룹은 기술력 및 사업성이 우수해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할 잠재력이 높은 우량 중소·중견기업을 발굴·지원해 기업성장은 물론 수출증가, 신규일자리 창출 등을 도모하고 있다. 어 회장은 “현재 106개의 기업을 발굴했으며 2013년까지 500개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민을 먼저 생각합니다’= KB금융그룹은 올해도 대대적인 사회공헌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KB금융그룹은 새롭게 출범하는 전국 1200여 ‘KB스타 드림봉사단’을 통해 계열사 임직원 2만5000여명 전원이 ‘1인 1봉사활동’에 10시간씩 참여해 연간 25만시간 이상의 지역밀착형 봉사활동을 펼치는 사회공헌프로젝트 ‘국민을 먼저 생각합니다’를 전개키로했다.
‘KB스타 드림봉사단’은 4대 핵심테마인 청소년, 글로벌, 환경, 노인복지 등의 영역별 봉사단인 ‘꿈드림봉사단(청소년)’, ‘글로벌드림봉사단(글로벌)’, ‘그린드림봉사단(환경)’, ‘실버드림봉사단(노인복지)’으로 구분하고 긴급구호봉사단인 ‘신속드림 봉사단’과 재능기부를 펼치는 ‘재능드림봉사단’을 신설해 6개 봉사단으로 구성된다.
특히 KB금융그룹의 1200여개 모든 부점은 데마별 봉사단 4곳에 가입돼 지역별 특성에 맞는 공헌활동을 전개한다.
올해 KB금융그룹이 역점을 두고 있는 경제·금융 교육은 ‘재능드림봉사단’이 맡는다. ‘재능드림봉사단’에 속해 있는 사내 강사 280여명이 경제·금융교육의 주도적인 역할을 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올해 지난해 5월 200억 규모로 출범한 KB금융공익재단에 올해에도 200억원을 추가 출연해 ‘경제·금융교육’ 및 ‘KB굿잡’ 지원을 한층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