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21일 조계사를 방문해 학교폭력 근절을 위해 불교계에서도 협조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주호 장관은 21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조계사를 방문해 “교과부가 학교폭력을 뿌리 뽑겠다는 차원에서 대책을 마련 하고 있고 여성가족부, 보건복지부, 경찰 등 범정부적으로 나서고 있다”며 “종교계에서도 관심을 가져왔지만 앞으로 더 협력해야 할 부분에 대해서 논의 드릴 겸 왔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 장관은 “학교폭력 대책이 과거에도 많이 나왔다가 실패했는데 이제는 뿌리 뽑아야 한다”며 “주5일 수업으로 잘못하면 토요일에 아이들이 갈 곳이 없어 오히려 더 안 좋아 질수도 있다. 불교계에서도 템플스테이 등을 통해 도와주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전통적으로 인성교육이 강한 나라인데 요즘 인성교육이 많이 무너진 것을 느낀다”며 “인성교육은 학교뿐만 아니라 종교계, 사회전반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또 “아무리 사소한 것도 폭력으로 보고 강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가해학생의 경우 재활교육을 학교에서만 하기 힘들어 대안 학교식으로 종교계에서 운영하는 것도 다양하게 열어놓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조계종 자승스님은 “학내 폭력이 도를 지나치는 시점에서 부처님 자비사상에 근거해 인성교육, 어린이 법 회통해서 하고 있다”며 “국가 뿐 아니라 학부모, 사회 모두의 문제다. 템플스테이 등을 학교에 소개하거나 연계해서 할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