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이 뽑은 우리기업 최고 브랜드는?

입력 2012-02-20 19:58

삼성·오리온·락앤락 선정

삼성과 오리온, 락앤락이 중국 소비자들이 뽑은 최고 브랜드에 선정됐다.

중국기업브랜드연구센터(CBR)는 ‘2012년 중국 브랜드파워지수(C-BPI)’ 발표회를 열고 삼성이 컬러TV와 휴대전화, 모니터 등 3개 분야의 최고 브랜드로 선정됐다고 20일 발표했다. 오리온과 락앤락은 각각 파이와 위생용기 부문의 최고의 브랜드로 지정됐다.

이번 연구 결과는 CBR이 중국 공업정보화부의 자금지원을 받아 30개 도시에서 15~60세 주민 1만3500명을 대상으로 3개월간 브랜드의 인지도와 충성도를 조사, 1000점 만점으로 환산해 순위를 매긴 것이다.

C-BPI의 최고 브랜드로 선정되면 앞으로 소비자들의 구매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향후 삼성과 오리온, 락앤락의 중국시장 영향력은 더 높아질 전망이다.

올해 C-BPI는 152개 분야에 걸쳐 진행됐는데 중국 브랜드가 104개로 전체의 68%를 차지했으며 다국적 브랜드는 48개로 32%에 달했다. 다국적 브랜드 가운데 우리나라 점유율은 11%로 미국 48%, 영국 15%보다 뒤쳐졌다.

CBR은 “도시별로 1위 브랜드의 시장 점유율이 평균 40%로 2위의 20%와 3위의 10%를 합친 것보다 높았다”고 전제하면서도 “상위 1위와 2위 브랜드의 경쟁도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작년의 경우 1위와 2위 브랜드의 점수 차이가 100점 이상인 경우가 전체의 50%에 달했지만 올해는 그 비율이 36%로 줄었고 1~2위 브랜드간 점수 차이가 50점 이내로 접전을 벌이는 비율이 작년 28%에서 올해 38%로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