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가 20일(현지시간) 홍콩을 제외하고 일제히 상승했다.
중국의 긴축완화 정책과 그리스가 2차 구제금융 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100.92포인트(1.08%) 상승한 9485.09로, 토픽스 지수는 8.58포인트(1.06%) 오른 819.03으로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 종합지수는 6.42포인트(0.27%) 상승한 2363.60으로,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60.46포인트(0.77%) 오른 7954.82로 각각 장을 마쳤다.
싱가포르증시 ST지수는 오후 4시25분 현재 9.68포인트(0.32%) 오른 3010.27을 나타내고 있다.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87.57포인트(0.41%) 하락한 2만1405.52를 기록하고 있다.
인도증시는 힌두교 축제일을 맞아 휴장했다.
중국 인민은행은 지난 18일 시중 은행의 지급준비율을 오는 24일부터 0.5%포인트 인하할 것이라고 밝혔다.
펜가나캐피탈의 팀 슈로더 매니저는 “중국의 지준율 인하는 대담한 움직임이었다”면서 “이는 위험자산 투자 심리를 부추겼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국이 곧 유럽의 재정위기를 극복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즈미 준 일본 재무상은 전일 왕치산 중국 부총리를 만나 유럽의 위기 상황에 대해 논의했다. 일본과 중국은 국제통화기금(IMF)을 통해 유럽 재정위기 극복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증시는 이날 엔화 가치 하락으로 수출주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달러 가치는 도쿄외환시장에서 장중 엔화 대비 79.89엔으로 작년 10월4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매출에서 중국 시장 비중이 20%인 건설용 중장비 전문업체 고마쓰가 2.6%, 중국 비중이 22%인 히타치건설기계가 4.6% 각각 올랐다.
소니가 3.6%, 도요타가 2.0% 각각 뛰었다.
중국증시는 지준율 인하 소식에 전주까지 5주 연속 오른 뒤 상승세를 이어갔다.
차이나반케가 0.6%, 장시구리가 0.7% 각각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