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케이 0.24%↓·상하이 0.42%↓
아시아 주요 증시는 16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했다.
그리스가 2차 구제금융 지원을 받을 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고조된 것이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22.24포인트(0.24%) 하락한 9238.10으로, 토픽스 지수는 2.71포인트(0.34%) 내린 800.25로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 종합지수는 9.84포인트(0.42%) 밀린 2356.86으로,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135.54포인트(1.69%) 하락한 7869.70으로 장을 마쳤다.
인도증시 센섹스지수는 오후 4시35분 현재 104.42포인트(0.57%) 내린 1만8097.99를, 싱가포르증시 ST지수는 20.75포인트(0.69%) 하락한 2990.93을 나타내고 있다.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119.41포인트(0.56%) 내린 2만1245.82를 기록하고 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국) 재무장관들은 전일 그리스와 구제금융 협상을 논의했지만 최종 결정을 정례회의가 열리는 20일로 연기했다.
일부 유로존 국가들은 그리스의 구제금융의 일부 지원을 오는 4월 그리스 총선 뒤로 연기할 것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오는 4월 실시된 총선에서 당선된 새 정부가 약속한 긴축안 이행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에서 비롯됐다.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전세계 100개 이상의 금융기관들의 신용등급 하향 조정을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도 증시 하락을 이끌었다.
일본증시는 이날 그리스 우려에 하락했다.
미쓰비시UFJ파이낸셜이 1.72%, 일본 최대 해운업체 NYK가 2%, 경쟁사인 미쓰이OSK라인이 1.4% 각각 내렸다.
올림푸스는 회계조작 논란에 휩싸인 기쿠와 쓰요시 전 회장을 비롯해 2명의 경영진을 체포한 영향으로 2.38% 급락했다.
이날 중국증시는 유럽 재정위기 불안이 고조된 가운데 외국인직접투자(FDI)가 감소하고 있다는 소식에 하락했다.
중국 상무부는 이날 지난달 외국인직접투자(FDI)가 전년 동월 대비 0.3% 줄어든 99억9700만달러(약 11조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FDI는 지난해 11월 이후 3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특징종목으로는 중국 최대 구리 생산업체 장시구리가 1.05%, 중국알루미늄공사(치날코)가 0.69% 각각 하락했다.
중국 최대 해운업체 차이나코스코홀딩스 자회사인 코스코해운이 3.13% 급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