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학기부터 서울의 초등학교 94%가 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수영을 가르치게 된다.
16일 서울시교육청은 오는 3월부터 초등학교 3학년생에 대한 연간 12시간의 수영 기초교육을 전면 시행한다고 밝혔다. 지난 2009년 개정된 교육과정은 초등학교 3학년이 체육시간을 통해 연간 12시간의 수영교육을 받도록 돼 있지만 현재 실제로 운영되지는 않고 있었다.
이를 위해 시교육청은 사용할 수 있는 수영장 시설 현황을 조사해 각 학교에 안내하는 한편 수영교육을 실시하는 학교들에 약 15억원의 경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신청서를 접수한 결과 서욼대 593개 학교 가운데 562개교에서 수영 교육을 실시할 계획인 것으로 파악됐다.
수영교육 전면 시행은 문·예·체 교육 강화를 공약으로 내건 곽노현 교육감이 초등학교 수영교육을 실질화하는 방안을 강구하라고 지시한 데 따른 것이라고 시교육청은 설명했다. 교사들은 오는 20일부터 1주 동안 잠실학생수영장에서 직무연수를 받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