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증시 오전] 그리스 구제안 승인 연기…일제히 하락

입력 2012-02-16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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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증시는 16일 오전 일제히 하락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국) 재무장관들이 그리스 2차 구제금융 승인을 연기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 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24.45포인트(0.26%) 하락한 9235.89으로, 토픽스 지수는 2.67포인트(0.33%) 내린 800.29로 오전 거래를 마쳤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오전 11시25분 현재 0.61포인트(0.03%) 하락한 2366.09에 거래되고 있다.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7982.86으로 22.88포인트(0.28%) 하락했다.

싱가포르증시 ST지수는 13.79포인트(0.45%) 내린 2997.89를,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111.68포인트(0.52%) 하락한 2만1252.57을 각각 기록하고 있다.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 회의체)은 이날 전화회의에서 그리스 2차 구제금융 승인 결정을 오는 20일 정례회의로 미루기로 결정했다.

일각에서는 결정이 오는 4월 그리스 총선 뒤로 연기될 가능성을 제기했다.

협상이 지연되자 투자자들의 우려감이 높아졌다.

일본증시는 이날 그리스 실망감으로 수출기업이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에 하락세를 나타냈다.

특징종목으로는 세계 최대 카메라 제조업체인 캐논이 0.6% 하락했다.

캐논의 전체 매출 중 유럽시장의 매출이 32%를 차지해 그리스 영향이 컸다.

미토 세큐리티의 이와사키 토시아키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은그리스의 채무 문제에 대해 꾸준히 우려감을 나타내고 있다”며 “오늘 증시에서는 투자자들이 매도세로 돌아섰다”고 말했다.

중국 증시는 이날 그리스 영향으로 보합권에서 소폭 하락세를 기록했다.

싱가포르 증시는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분기대비 2.5% 감소했다는 소식에 하락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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