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부터 제어기술 적용
SK텔레콤은 쇼핑몰, 놀이공원 등 공공장소에 설치된 와이파이 품질을 향상사키는 제어기술을 개발 완료하고, 3월 서울 지역을 시작으로 올해 상반기까지 전국 T와이파이존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SK텔레콤이 개발한 와이파이 제어기술은 △다중 접속 제어 기술 △최적 주파수설정 기술 △와이파이 이동 제어 기술로 이뤄져 있다. 신기술을 적용하면 SK텔레콤의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기존 대비 최대 30% 빠른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측은 “최근 사설 무선인터넷 망의 설치 및 스마트폰 사용자가 증가로 인해 와이파이 사용자가 늘어나면서 와이파이 서비스 속도 저하 및 접속 단절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이런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T와이파이존 내 각 AP에 WMM(Wireless Multimedia Extensions)기술을 기반으로 한 다중접속 기술을 개발해 다수 사용자 접속 시에도 체감 품질이 떨어지지 않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우선 SK텔레콤이 독자 개발한 다중 접속 제어 기술은 각 사용자들의 데이터 전송 상황을 자동으로 인지해 AP의 동작 특성을 변화시킴으로써 데이터 충돌을 완화시키고 와이파이 서비스 품질을 향상시키는 기술이다. SK텔레콤은 3월까지 인구 밀집 지역에 구축한 2만개 T와이파이존에 다중접속제어 기술을 적용하고 상반기까지 전국 6만4000개 T와이파이존으로 확대 적용한다.
함께 선보인 최적 주파수 설정기술은, SK텔레콤이 직접 개발한 알고리즘을 통해 AP혼재 지역에서 주파수 사용 현황 분석을 통해 접속 단말기 별 최적의 주파수를 찾아내는 기술이다.
또한 와이파이 이동제어기술은 AP경계 구간에서사용자별 신호를 자동적으로 인지해 인접 AP로 신호를 실시간 자동 연결, 끊김 없이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을 말한다.
강종렬 SK텔레콤 네트워크 기술원장은 “이번에 개발한 와이파이 제어기술을 통해 SK텔레콤의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한단계 높은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향후 지속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와이파이 진화기술 선도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