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월 아파트 거래 2006년 이후 최저

입력 2012-02-16 11:00수정 2012-02-17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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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동기比 66.5% 감소…수도권 평균 72%나 줄어

올 1월 아파트 실거래량이 지난 2006년 집계를 시작한 이후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투자은행 리먼 브라더스 파산 사태 이후에 기록한 최저 거래량인 2009년 1월에도 못 미쳤다.

국토해양부는 올 1월 신고된 아파트 실거래가는 1만5181건으로 집계됐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6.5%, 전월에 비해서는 76.2% 감소한 규모다.

지역별로 수도권은 4478건, 지방 1만702건으로 전년 동월 보다 각각 72.1%, 63.5%씩 줄었다. 그 중 서울은 1310건으로 전년 동월에 비해 74.3% 감소했다. 5대 신도시가 355건을 기록하면서 전년 동월 대비 79.5% 감소세를 보였다.

특히 올 1월 실거래가 신고건수는 지난 2006년 1월 집계 후 최저치다. 1월 기준으로 2006년 2만3828건을 기록한 후 2007년 3만7529건, 2008년 3만6722건이 거래됐다. 하지만 2008년 9월 리먼 브러더스 파산 이후 부동산경기가 얼어붙으면서 2009년 1월 1만8074건으로 급감했다. 당시만 해도 실거래가 집계 후 가장 낮은 수치였다.

아파트 실거래건수는 2010년 1월에 3만3815건, 2011년 1월에 4만5345건으로 급증하는 듯 보이더니 올 1월 역대 최저치인 1만5181건을 기록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아파트 실거래가 신고건수가 감소한 이유는 지난해 말 취득세 감면 혜택 종료와 유럽 재정위기 등에 따른 매수심리 위축 등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며 “취득세 감면 혜택을 위해 지난해 말까지 거래신고를 마치면서 1월에 감소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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