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중립훼손에 사표 낸 백해련, 안산 단원갑 출마선언

입력 2012-02-15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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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의 정치적 중립성 훼손을 지적하며 사표를 제출해 화제가 된 백혜련(45) 변호사가 4·11 총선에서 민주통합당 경기 안산 단원갑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백 변호사는 15일 출마선언에서 “부패한 MB정권을 심판하고 후퇴한 민주주의를 회복하기 위해 노동운동을 했던 각별한 곳인 안산 단원갑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그는 “노동운동을 하며 흘린 땀과 눈물, 권력의 시녀가 된 검찰을 비판하며 사직했던 기개와 용기로 단원갑에 새바람을 일으키겠다”면서 “고 노무현 대통령이 이루지 못한 검찰개혁과 사법개혁을 반드시 이루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남 장흥 출신인 백 후보는 수원지검 검사, 수원지검 안산지청 검사, 대구지검 검사 등을 지냈으며 지난 6일 총선 출마를 위해 민주당에 입당했다.

백 후보자의 출마선언이 알려지자 민주당 안산지역 당원협의회와 같은당 고영인 예비후보는 “전략 공천은 안된다”면서 “당당히 경선에 임하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이들은 “당 최고지도부의 공식 논의도 거치지 않은 상태에서 임의적인 공천지역 선택은 단원갑 지역과 당원, 예비후보들에게 점령군식의 횡포일 수 밖에 없다”며 “영입후보로서 특혜만 바라는 것이 아니라면 당당히 경선에 임하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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