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 亞자산 매각 난항…회사 미래 어디로?

입력 2012-02-15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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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와 야후재팬 주식 매각 협상 중단…경영난 겪는 야후에 압력 클 듯

야후가 진행 중인 아시아 주식 매각 협상이 난관에 부딪혔다.

야후가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와 야후 재팬에서 보유중인 지분을 아시아 협력사에 매각하는 협상이 중단됨에 따라 야후의 미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야후는 최근 홍콩에서 알리바바와 야후재팬 공동소유자인 일본 소프트뱅크 대표들과 만나 주식 매각 협상을 진행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야후는 아시아 시장 영향력을 고려해 자산 일부를 남기고 매각할 것을 주장했고 알리바바와 소프트뱅크는 야후에 아시아 자산 전량을 매각하라고 요구해 이견이 있었다.

현재 야후가 보유한 아시아 자산은 약 115억달러(약 12조9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알리바바의 조 차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티머시 모스 야후 CFO에게 “양측이 대체 협상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이번 협상은 중단됐으나 당초 계획한 협상 시한까지는 수주가 남아있어 양측은 다음 협상에 기대를 걸고 있다.

알리바바와 야후 재팬의 최대주주인 소프트뱅크는 대체 협상의 가능성을 논의하기 위해 야후 측과 재접촉하는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

합의가 중단됨에 따라 야후가 받는 압력은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야후는 대규모 자금을 확보하게 되는 이번 협상을 통해 사업을 재편성할 계획이었기 때문이다.

미국 최대 웹 포털 야후는 구글과 페이스북과의 온라인 광고 경쟁에서 밀려 경영난을 겪어왔다.

야후는 캐롤 바츠 최고경영자(CEO)가 5개월 전 물러나고 스콧 톰슨이 올해 초 새 CEO로 영입됐지만 어려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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