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는 15일 오전 일제히 상승했다.
그리스 구제금융 관련 협상이 진전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 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164.55포인트(1.82%) 상승한 9216.62로, 토픽스 지수는 12.83포인트(1.63%) 오른 799.53으로 오전 거래를 마쳤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오전 11시30분 현재 9.00포인트(0.38%) 상승한 2353.78에 거래되고 있다.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7946.75로 62.67포인트(0.79%) 상승했다.
싱가포르증시 ST지수는 4.21포인트(0.14%) 오른 2964.21을,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230.57포인트(1.10%) 상승한 2만1148.40을 각각 기록하고 있다.
그리스 양대 정당인 신민당과 사회당이 유럽연합(EU)과 유럽중앙은행(ECB), 국제통화기금(IMF) 등 이른바 트로이카에 긴축안 이행을 약속하는 서면을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그리스 구제금융 합의가 진전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다.
미즈호트러스트앤뱅킹의 오기하라 가케루 수석 투자전략가는 “그리스는 2차 구제금융으로 경기침체에서 벗어날 시간을 얻게 될 것”이라며 “그리스가 디폴트(채무불이행)를 피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오늘 주식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일본증시는 이날 엔화 가치 하락에 따른 수출업체 실적 개선 기대로 상승했다.
전일 일본은행(BOJ)의 추가 양적완화 실시 소식도 상승세에 힘을 실었다.
특징 종목으로는 일본 1위 전자제품 수출기업인 소니가 3% 급등했다.
일본 유일의 반도체 기업인 엘피다는 오는 4월 다가오는 부채 상환이 불가능할 것으로 전망돼 21% 폭락했다.
중국증시는 이날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에 하락세로 출발했으나 그리스 기대감에 상승세로 돌아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