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욱휴 골프레슨]오르막 20야드에서는 52~54도 웨지를 활용하라

입력 2012-02-15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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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리드베터편>

②성공률 높이는 샷 선택이 스코어를 줄인다

그는 어떠한 샷이든 위험 부담을 줄이면서 안전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즉, 성공률이 높은 샷을 택하는 것이 기본이라는 것이다. 리드베터는 “이와 같은 상황에서는 갭웨지(52~54도)를 사용하라”고 주문했다.

어니 엘스(남아공)는 54도 웨지로 높은 성공률을 보인다고 했다. 볼을 부드럽게 다뤄 그린 주변에서 홀을 향해 공략할 때 자주 사용한다는 것이다. 60도 웨지는 스핀 양이 많고, 탄도도 높기 때문에 오르막 그린에서의 사용은 자제해야 한다는 것이다.

“자, 제가 여기서 짧은 샷을 시도해 보겠어요. 짧게 쳐 볼을 프린지에 놓이게 한 후 굴려서 홀 쪽으로 들어가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면 훨씬 편안하게 경기할 수 있겠지요.”

리드베터의 설명에 따르면 내리막 경사의 칩샷을 할 때 프린지 부분은 볼이 최초로 떨어지는 지점이면서 완충작용을 하는 곳이다. 그는 홀의 공략 지점을 향해 살짝 닫힌 자세를 취했다. 볼의 위치는 중심보다 살짝 오른쪽에 두었다. 즉 내리막에서 샷을 할 때 볼이 지면의 중심보다 높은 쪽에 있도록 하는 원리를 택했다.

“자, 제가 지금 훅볼을 이용해 칩샷을 시도해 보겠어요. 만약 볼에 측면 스핀을 넣으면 마치 탁구공처럼 움직이겠지요. 볼이 갑자기 정지하는 대신에 프린지에 도달해 약간 완충작용을 거치면서 그린 쪽으로 구르게 될 것입니다. 우리가 할 일은 임팩트 순간 클럽 페이스가 약간 닫히게 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볼은 그린에서도 오르막을 향해 홀 쪽으로 구르게 되지요.”

리드베터는 실전에서 꼭 필요한 부가적인 동작도 설명했다. 긴장을 풀어야 하고 스트로크의 리듬을 위해서 서너 번의 연습 동작을 강조했다. 원하는 샷을 마음에 그리고 클럽페이스를 살짝 닫아야 한다는 것이다. 약간 안에서 바깥쪽으로 클럽헤드가 진행되도록 스윙 궤도를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리드베터의 샷을 확인했다. 내리막 경사에서 앞모습은 양손이 왼쪽 허벅지에 놓여 있었다. 상대적으로 클럽은 중심보다 더 오른쪽에 놓였다. 클럽의 샤프트는 왼쪽으로 기울어져 로프트각을 더 세워놓았다. 볼을 굴려 보내기에 충분해 보였다. 샷의 동작은 긴장감 없이 편한 상태에서 부드럽게 이어졌다. 매우 부드러운 샷이 홀 쪽으로 살아가는 듯했다.

스윙 궤도에 비밀이 있었다. 클럽헤드가 궤도의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빠져나가면서 볼을 감아 주었다. 그린에 도달하기 전에 프린지 부분에 닿아 속도를 줄여 주었다. 하지만 그린에 도달한 볼은 측면 스핀이 되살아나 오르막에 위치한 홀 쪽으로 충분히 굴러갔다. 그만의 응용샷이었다. 전욱휴 골프아키데미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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