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새누리당(옛 한나라당) 사무총장은 8일 당 소속으로 4월 총선에 출마하겠다고 밝힌 김종훈 전 통상교섭본부장에 대해 “좋은 후보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권 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사견임을 전제한 뒤 이 같이 밝혔다.
그는 “공천위원들이 비슷한 생각을 가졌다는 건 아니지만 개인적으로 한미FTA에 찬성했던 의원 입장에서 괜찮은 카드라고 본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내 의원으로선 유일하게 국회의 한미FTA 표결에 반대표를 던졌던 황영철 대변인을 향해 “황 의원은 다르게 생각할지도 모르겠다”고도 했다.
한편 김 전 본부장은 한미 FTA 비준동의안 협상 및 체결을 진두진휘했으며 지난 7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능력이 부족하지만 당과 나라가 총선에서 나를 필요로 한다면 기꺼이 나서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당장 이상돈 비상대책위원으로부터 “한미 FTA는 굉장한 명암이 있어 강원도 등 취약지역에서 유권자 표심에 부정적 효과를 가져올까 걱정된다”고 비판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