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證 신사업전략부 해외주식리포트 발간
지난해부터 불거진 재정위기로 살얼음판을 걷는 남유럽 국가 이탈리아의 유망 기업에 주목하라는 전문가의 주장이 나왔다.
2011년 7월부터 이탈리아 증시는 급격한 하락세를 이어왔지만 지난해 말 70억 유로 규모의 장단기 국채발행에 성공하면서 시장의 우려는 한단계 완화된 모습이다. 그러나 올해 만기가 도래되는 국채규모는 총 3624억 유로(GDP 대비 22.8%)로 특히 2~4월 사이에 모두 1610억 유로가 집중되어 있어 불확실성이 확대될 수 있는 가능성이 여전히 상존중이다.
우리투자증권 신사업전략부는 '위기에 이탈리아, 그래도 이 기업은...' 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탈리아 우량 기업중 재무건전성이 뛰어난 기업에 관심을 돌릴 것을 주문했다.
과거 글로벌 금융위기가 진정된 이후 재무건전성이 좋았던 기업은 아웃퍼폼한 경험이 있으므로, 이를 반면교사 삼아 투자 아이디어로 삼아보라는 것.
우리투자증권 신사업전략부 이윤학 부장은 “미국 등 금융위기의 사례에서 봤을 때 재무건전성이 좋은 기업의 주가는 금융위기가 해소되면서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면서 “실제로 미국 S&P 500 기업들 중 재무건전성이 좋은 기업들이 금융위기 이후 매년 시장수익률을 상회(2008년 0.8%, 2009년 7.5%, 2010년 3.8%, 2011년 24.1%) 했다. 이러한 관점에서 현재 이탈리아가 겪고있는 재정위기가 진정되면 우량기업 중에서도 재무건정성이 좋은 기업에 주가가 빠르게 회복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관점으로, 신사업전략부가 추천한 이탈리아 우량주는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시가총액 1위의 우량주인 ‘에니(ENI.IM)’과 ‘에넬(ENEL.IM)’이 꼽혔다.
이 부장은 “이탈리아 우량주 중에서 재무건전성이 뛰어난 기업을 찾아본 결과, 특히 에니(ENI.IM), 에넬(ENEL.IM)이 재무건전성뿐만 아니라 높은 배당수익률, 국가 신용등급보다 높은 신용등급 등을 고려할 때 상대적으로 유망하다고 판단된다”며 “ 더욱이 글로벌 동종 업체(Peer Group) 보다 저평가돼 있어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