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6일 SK이노베이션에 대해 고유가가 지속될 경우 석유개발과 정제부문의 수익성 호조가 이어질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25만5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조승연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유가와 일정부문 수익성이 연동되는 SK이노베이션의 정유부문과 석유개발 부문에서의 작년 한해 이익은 1조7300억원을 웃돌며 전체 이익의 61%에 이른다”며 “유가상승 시 석유제품 수급이 증가할 경우 이익 규모가 급격하게 확대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조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SK이노베이션의 영업이익이 3431억원으로 동사 예상치에 2000억원 이상 못미쳤지만 이는 퇴직금 단수제 등을 비롯한 1회성 비용 지출에 따른 것”이라며 “석유화학 수요 급감에 따른 납사/휘발유 체인 붕괴에 의한 4분기 정제마진 하락은 대부분 회복됐으며 석유화학 마진 하락도 PX(파라자이렌.합성섬유 원료)를 중심으로 회복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카타르에서 대규모 윤활기유 설비가 가동, 생산에 들어가 마진율이 하락한 것을 감안할 때 올해 동사의 대규모 신규 설비 가동에 따른 이익 증가가 예상보다 부진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