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청년비례대표 선출에 구직자들이 대거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8일부터 1월28일까지 진행된 서류접수에 총 389명의 청년이 지원했으며 남성 322명(82.77%), 여성 67명(17.23%)으로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직업별 현황을 보면 ‘취업준비생 및 무직’ 지원자가 81명으로 전체 20.8%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비정규직 및 프리랜서’ 지원자도 46명(11.8%)을 기록했다. 아직 취업을 하지 않은 ‘학생’도 41명(10.6%)이 접수했다.
이처럼 직업이 모호하거나 무직상태의 지원자들이 대거 몰린 청년비례대표제가 국민을 위한 봉사자를 선출하는 장이 아닌 전문 직업군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지역별로는 서울에서 173명(44.50%)이 지원해 가장 높았고, 그 뒤로 경기(20.80%), 인천(5.10%)순이었다.
민주당은 오는 5일 청년대표 국회의원 후보자 지원자를 대상으로 한 ‘락파티’를 열고, 7~8일 양일간 서류 심사를 한 후 심층면접심사 등에 돌입한다.
남윤인순 청년대표 국회의원 선출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논란이 됐던 일명 ‘슈스케’ 방식은 공개경연방식을 상징하는 대중적인 표현일 뿐 인기투표가 아님을 밝힌다”고 일축한 뒤 “정책콘테스트, 연설회, 정치캠프를 통해 가장 훌륭하고 합당한 청년대표후보를 선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 청년 비례대표선출은 지원자수 부족으로 신청 마감시한을 2주간 연기 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