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라증권은 재고 비율 증가로 기업들이 2월 생산을 더 축소할 것이라고 31일 전망했다.
권영선 노무라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지난해 12월 재고 비율이 2009년1월 이래 최고 수준인 116.9까지 급등하는 등 단기 성장전망이 그리 긍정적이지 않다”며 “기업들은 암울한 수출 및 국내 수요 상황에서 급증한 재고물량을 줄이기 위해 2월 산업생산을 축소할 것”이라 내다봤다.
권 이코노미스트는 “12월 산업생산 지수가 전년동월대비 시장컨센서스 4.1%를 한참 밑도는 수준인 2.8%로 3개월 연속 하락했고 서비스생산 지수도 1.6% 증가하는 데 그쳐 11월의 하락분을 상쇄하지 못했다”며 “광범위한 부문에서 계절적 조정에 의한 지수 하락이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호조를 보인 지수는 공사수주 부문으로 11월에 비해 14.8% 증가했으며 기업투자 역시 2개월 연속 늘었지만 10월 11.2%의 큰 하락률을 만회하진 못했다.
그는 지난해 4분기 GDP 전망치를 전분기비 0.4%에서 0.3%, 전년비 3.4%에서 3.2%로 하향 조정했고, 올해 1분기 GDP는 지난 분기보다 0.1%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