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 중 7명은 회사 등 급식을 이용할 때 짜게 먹는 것으로 조사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전국의 18세 이상 급식이용 직장인을 대상으로 지난해 3월부터 12월까지 ‘짠맛 미각 검사’를 실시한 결과, 급식이용자 10명 중 7명 이상이 짜게 먹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31일 밝혔다.
조사 결과 응답자들은 △보통으로 먹는다(46.2%) △약간 짜게 먹는다(23.7%) △약간 싱겁게 먹는다(15.3%) △싱겁게 먹는다(9.1%) △짜게 먹는다 (5.7%) 순으로 답했다.
그러나 우리 국민의 나트륨 평균 섭취량은 2009년 기준으로 1일 4646mg이다. 세계 보건기구(WHO)가 권장하는 나트륨 섭취량(2000mg)의 두 배가 높아 저나트륨 식습관 조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한끼당 나트륨 섭취량은 단체급식이 평균 2236mg으로 가정식(1342mg)보다 약 1.7배 높다.
식약청은 직장인들이 자주 이용하는 급식에서의 나트륨 섭취 줄이기를 강화시키기 위해 ‘저나트륨 급식주간 행사’를 확대해 단체급식업체와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에는 저나트륨 급식 제공 확대를 위해 기존의 저나트륨 급식메뉴 제공 업체들을 중심으로 월 1회에서 2회로 늘려서 급식 이용자가 보다 자주 저나트륨 급식을 이용토록 한다는 방침이다.
또 학교급식 등에서도 저나트륨 급식이 확산될 수 있도록 나트륨을 줄인 메뉴 레시피 책자를 확대 제공해 나갈 계획이다.
식약청 홈페이지(www.kfda.go.kr)를 방문하면 저나트륨 레시피 70종을 포함한 ‘우리 몸을 살리는 저염식 메뉴 레시피’를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