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우 “기습한파 대비 전력수급안정에 최선”

입력 2012-01-31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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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경부,‘전기모으기 아이디어 공모전’ 추진

지식경제부는 이번주에 예고된 기습 한파에 대응해 경제적 유인에 기초한 전력수급관리와 절전문화 생활화를 상시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홍석우 지경부 장관은 31일 브리핑을 통해 “동계 전력수급대책에 따른 불편에도 불구하고 국민과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협조해 준 덕분에 전력위기를 극복해가고 있다”며 “강추위, 원전 일시 중지 등에도 불구하고 500만KW이상의 안정적인 예비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절전 규제가 본격 시현된 1월부터는 절전 규제만으로 원전 3기에 해당하는 300만KW 수준의 절감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지경부는 분석했다.

또 전력피크 시간이 오전 11시~12시에서 오전 10시로 이동하고 전력 부하 패턴이 시간대별로 고르게 분포하는 등 매우 안정적 모습을 보였다.

동절기 에너지 소비패턴도 긍정적으로 변화해 전력과 가스의 판매량 증가폭이 전년 동기보다 크게 둔화됐으며 내복판매량은 2배 이상 크게 증가하고 전열기 판매량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 장관은 “이번주 중에는 최저 기온이 영하 12~13도에 이르는 기습 한파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돼 전력수급이 다소 타이트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정부는 한전·발전자회사와 함께 24시간 비상대응체제를 유지해 전력 수급 안정에 한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2013년까지 예상되는 전력공급 부족에 의한 전력수급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국민의 일상생활과 산업현장 곳곳에서 절전이 실천되는 상시적 절전 문화가 정착돼야 할 필요가 있다”며 “우리나라는 에너지 수입의존도가 매우 높은 국가임에도 불구하고 전력의 과소비가 심각한 수준으로 저탄소 녹색 성장을 위해서는 절전 생활화가 무엇보다 중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홍 장관은 “상시적 에너지절약 시스템을 확립하기 위해 경제적 유인에 기초한 전력수급 관리와 함께, 에너지절약 문화 운동을 상시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안정적인 전력수급관리를 위해서 수요관리 협조기업에 대한 인센티브를 강화하고 부하관리 요금제도 개선 및 민간 자가발전기 활용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가정·경제계를 중심으로 절전 문화 운동을 전개하고 절전 명품 발굴·생활밀착형 전기제품의 효율을 향상하는 등 에너지 저소비형 시스템 확산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홍석우 장관은 “여름철 전력수급관리 방안을 미리 꼼꼼히 준비해나가고 상시적인 절전 문화가 뿌리 내리도록 해 국민 불편을 최소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절전문화 생활화를 위한 시민들의 아이디어를 모으고 함께 참여하는 절전운동을 확산하기 위한 전국민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시한다. 또 제품별 에너지 효율등급 에너지비용 정보를 제공하는 효율바다 사이트(www.효율바다.kr)를 개설한다.

전기모으기 아이디어 공모전은 ‘절전 이야기 나누기’, ‘절전 UCC가 쏜다’, ‘절전 명품을 찾아서(이상 일반인 대상)’, ‘절전으로 경영하라(기업 대상)’ 등 4개 분야로 2월1일부터 3월말까지 추진한다.

홍 장관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시민들의 반짝이는 아이디어와 생활 속의 지혜를 발굴하고 국민 참여를 유도함으로써 절전 문화 확산의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경부는 소비자들이 1만5000개에 달하는 자동차와 가전제품의 모델별 에너지 비용과 효율 등급을 비교할 수 있는 ‘효율바다 사이트(www.효율바다.kr)’를 개설한다.

가전제품은 모델별로 월간 전기요금을 계산해 볼 수 있고 자동차의 경우 오피넷(www.opinet.co.kr)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연결해 연간 유류비 확인이 가능하다.

홍석우 장관은 “효율바다 사이트가 본격적으로 서비스에 들어가면 유사 제품간 에너지 비용과 효율 비교가 가능해질 것”이라며 “소비자들의 정보 비대칭이 해소돼 효율이 높고 에너지 비용이 낮은 제품들을 선택할 수 있는 기회가 크게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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