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가 경쟁사 필립모리스의 가격 인상 소식에 상승하고 있다.
KT&G는 31일 오전 9시17분 현재 모건스탠리·도이치·UBS증권을 중심으로 ‘사자’ 주문이 몰리면서 전날보다 2100원(2.74%) 오른 7만8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필립모리스 코리아는 다음달 10일부터 주력 제품인 말보로·파알리아먼트·라크 등 3개 브랜드의 가격을 갑당 2500원에서 2700원으로 200원씩 올리기로 했다. 지난해 4월 BAT와 JTI가 제품가격을 갑당 2700원으로 인상한 데 이어 이번에 필립모리스까지 인상하면서 KT&G의 모든 경쟁사들이 값을 올린 셈이다.
박종록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정부의 물가안정의지를 감안할 때 KT&G가 당분간 담배가격인상보다 MS상승에 주력할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며 “KT&G의 점유율은 그동안 꾸준히 하락했으나 2011년에는 BAT와 JTI의 가격인상으로 인해 전년대비 0.5%pt상승했으며 2012년 보수적으로 가정해도 전년대비 약 0.3%pt 상승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박 연구원은 “필립모리스의 담배가격인상에 따른 KT&G의 MS상승을 2012년 실적에 상당부분 기반영하여 추정헸으므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만9000원은 유지한다”고 밝혔다.
장중 매매동향은 잠정치이므로 실제 매매동향과 차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일어나는 모든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