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30일 태양광 산업에 대해 리스크 요인이 약화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하고 유망종목으로 OCI와 에스에너지, 밸류체인에서 경쟁력 있는 원가를 갖춘 기업을 꼽았다.
최지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태양광산업은 지난해 2분기를 정점으로 이태리 FIT 축소(34~44%), 중국의 공격적인 설비(Ingot~Cell~Module) 증설 등으로 약 8개월 동안 침체기를 경험했지만 올해 초 들어 회복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태양광 발전 설치 비용의 하락으로 지난해 4분기 태양광 발전 설치량이 급증하며 과잉 재고에 대한 우려가 약화됐고, 독일경제부 장관이 제안한 태양광 에너지 설치량 제한, 약 35% 보조금 삭감 등이 합의되지 못함에 따라 2012년 상반기 독일 태양광 발전 설치량은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해 태양광 시황의 침체로 대부분 업체들의 증설이 보류된 반면, 중국·일본·인도 등 아시아 국가와 일조량이 우수한 미국 등 지역의 2012년 태양광 발전 설치량은 고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최 연구원은 “태양광 시황이 회복된다고 해도 모든 업체들이 수혜를 보지는 못할 것”이라며 “태양광제품 가격이 크게 낮아져 있어 규모의 경제를 통한 생산성·경제성·기술력을 갖추지 못한 업체들의 도태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그는 OCI와 에스에너지를 추천하며 목표주가로 각각 33만원, 1만3000원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