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형 부동산 거래량 회복세 '뚜렷'

지난해 거래량, 2006~2007년 수준 3500만㎡ 회복

수익형 부동산의 거래량이 2008년 금융위기 이전 수준의 거래량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부동산정보업체 에프알인베스트먼트에 따르면 2008년 중반 불어 닥친 금융위기 이후 지지부진했던 수익형 부동산 거래량이 2010년 말부터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면서 지난 2011년에는 금융위기 이전 수준의 거래량을 회복했다.

금융위기 이전인 2006년과 2007년 약 3500만~3600만㎡ 수준이었던 수익성 부동산 거래량은 2008년 이후 하락세를 거듭해 2010년에는 약 2600만㎡까지 떨어졌으나, 지난 2011년 다시 3500만㎡ 수준까지 급격히 늘어났다는 분석이다.

이는 금융위기 이후 지속되고 있는 시장의 저금리 기조와 유럽발 위기에 따른 주식 시장의 불안 등으로 인해 수익성과 안정성 면에서 상대적으로 유리한 상가·오피스텔 등의 수익형 부동산이 부각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한 높아진 실업률에 따른 창업 인구의 증가로 점포 수요가 늘어나면서 상가의 수익률이 안정적으로 뒷받침되고 있고, 1~2인 가구의 증가와 전세난 등으로 인해 오피스텔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아진 것도 시장 회복의 또 다른 이유로 꼽히고 있다.

에프알인베스트먼트 안민석 연구원은 “수익성 부동산 시장이 지난해 비약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부분은 긍정적 신호로 받아들일 수 있다”면서도 “지난해 시장의 회복 요인에는 오피스텔 열풍 등 일시적인 수요 증가도 일정 부분 작용한 것으로 판단되는 만큼 수익형 부동산 시장의 활성화 여부는 좀 더 시간을 두고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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