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이 민주당 대표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맞붙을 경우 지지율이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깅리치 전 하원의장의 지지율은 37%로 28%의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보다 앞섰다.
NBC방송과 월스트리저널(WSJ)은 27일(현지시간) 공화당 프라이머리(예지경선)에서 투표하겠다는 응답자들 중 공화당 대선 후보의 지지율을 조사했다.
깅리치 전 의장은 전통적 공화당 지지세력인 강경 보수주의자·티파티 지지자·남부 출신 중에서 지지율이 높았다. 깅리치는 강경보수주의자 사이에서 47%의 지지율로 롬니의 17%를 크게 앞섰다.
티파티 지지자 사이에서는 46% 대 21%, 남부 출신 사이에서는 45% 대 21%을 나타내 깅리치가 롬니를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공화당 지지자들은 당선 가능성을 볼 때 깅리치 전 의장이 롬니 전 주지사를 2대1로 앞선다고 대답했다.
깅리치는 그러나 대통령과의 지지율 대결에서는 55% 대 37%로 뒤졌다.
롬니 후보는 오바마 대통령과의 대결에서 지지율이 43% 대 49%로 지지율 격차가 6%포인트로 공화당 대선 후보 중 가장 유력한 것으로 전망됐다.
릭 샌토럼 전 펜실베니아 상원의원과 오바마 대통령이 대결했을 때 지지율은 38% 대 53%였다.
깅리치 전 의장은 여성, 중립 성향 유권자, 도덕성과 관련해 지지율이 낮았다.
여성들은 69% 대 21%로, 민주당과 공화당 사이에서 중립적 성향을 보이고 있는 유권자들은 52% 대 28%로 오바마 대통령을 지지했다. 개인의 도덕성 성향에 대해서는 67%가 롬니를 지지한 반면 깅리치 지지자는 32%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