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찰청 중앙수사부가 27일 동료의원 사면 청탁의 대가로 수천만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박양수(74) 전 민주당 의원을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박 전 의원은 2010년 7~8월께 주가조작 혐의로 징역 2년6월을 선고받아 복역 중이던 정국교(53) 전 민주당 의원 측으로부터 사면 청탁과 함께 수천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이날 오전 박 전 의원과 공범인 민주당 당직자 출신 조모씨를 체포하고 이들의 서울·대전 사무실과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또한 금품수수 경위 등 혐의사실을 확인한 뒤 28일 구속영장 청구를 비롯해 신병처리 수위를 정할 방침이다.
박 전 의원은 16대 의원(전국구.새천년민주당)을 지냈으며 대한광업진흥공사 사장을 거쳐 2007~2008년 대통령 정무특보를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