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정밀화학, 1900억원 투자 ECH공장 증설

입력 2012-01-27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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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폭시 수지 주원료… 내년까지 6만톤 규모 생산공장 완공

삼성정밀화학이 에폭시 수지의 주원료로 사용되는 에피클로로하이드린(ECH)을 기존 연산 6만톤 규모에서 12만톤 규모로 증설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ECH 신규공장은 지난해 4월 생산을 중단한 울산 요소·암모니아 공장 부지에 올해 중반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13년까지 건설될 예정이다. 투자비는 약 1900억원이다.

삼성정밀화학은 이와 함께 ECH 원료인 염소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전해공장 증설도 동시에 진행할 계획이다. 이럴 경우 염소와 가성소다가 병행생산돼 가성소다 역시 기존보다 생산규모가 62% 정도 확대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ECH의 전방시장인 에폭시 수지는 코팅, 도료, 전자기판 등에 쓰인다. 오는 2014년까지 매년 평균 6~8%의 견고한 성장과 중국시장의 수요 확대가 예상된다. 특히 ECH는 가까운 역내에서 조달하려는 시장의 특성 때문에 국내에서 생산된 ECH 수요가 우선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삼성정밀화학 측은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 ECH 수요는 연간 13만톤이며, 삼성정밀화학은 현재 46%의 시장점유율로 국내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국내 ECH 시장은 오는 2014년까지 매년 15% 이상 성장하며 20만톤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세계시장 수요 또한 지난해 145만톤에서 2015년 184만톤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정밀화학 관계자는 "전방산업인 에폭시 업체의 수요 증가에 발맞춰 증설을 통한 안정적 공급으로 경쟁력을 키울 계획"이라며 "기존 사업의 안정적인 매출과 수익성을 바탕으로 고부가 소재산업 중심의 신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갈 것" 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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