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0대 부부 명절 증후군 대처법 “여보 수고했어”

입력 2012-01-27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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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경제적인 스트레스로 인한 우울증 진료비용은 지난해에만 1933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명절이면 ‘명절 증후군’이 한 주를 망쳐버리기 일쑤다. 듀오라이프컨설팅 상담 전문가가 말하는 4~50대 기혼 부부들의 명절 후 대표적인 고민과 조언을 참고해보자.

▲밑도 끝도 없는 아내의 명절 스트레스, 받아줘? 말아?

-여성의 명절 스트레스가 크지만 남자들도 만만치 않다. 예민해진 아내 덕에 스트레스를 받는 남편도 늘고 있기 때문이다. 남편의 경우 아내의 말을 넋두리나 잔소리로 생각해 원활한 대화가 이뤄지기 어렵다. 남성과 달리 여성은 상대에게 공감 받는다고 느낄 때 심리적으로 안정을 얻기 때문이다. 아내의 감정에 공감할 수 있는 언어로 대화를 하자.

또 한 가지! 남편 기준으로 아내의 노고를 평가하거나 잘못을 지적하지 말자. 아내가 고충을 토로할 때 적절한 대안을 제시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좋다. 가족 모두가 있는 자리에서 아내의 수고를 칭찬해주거나 도와주는 모습을 보이면 아내는 든든한 자신 편이 있다는 것에 마음의 안정을 느낄 수 있다.

▲명절 후 심해지는 우울함, 병원을 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

명절을 전후로 우울증이 심각해지는 사람들도 꽤 많다. 객관적으로 진단받고 싶은데 꺼려진다면 우선 가까운 심리상담센터나 기관을 찾아가길 권한다.

우울증도 감기와 같은 신체 질병으로 치료가 꼭 필요하므로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이 때 배우자와 상의하고 전문 기관에 부부가 함께 방문하는 것이 좋다. 병원을 찾는 것이 내키지 않다면 본인이 편한 시간과 장소에서 전화나 온라인을 통한 상담을 시도해보는 것도 방법이다. 마음의 병은 처방도 중요하지만 정확한 진단과 예방이 중요하다는 것을 잊지 말자.

이미경 듀오라이프컨설팅 총괄팀장은 “세대별 명절 증후군의 증상과 형태는 다르지만 상대의 마음을 헤아리고 공감해주는 따뜻한 말 한마디가 해법이 될 수 있으므로 가족의 마음을 먼저 헤아리는 말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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