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스페인의 국채 입찰 성공 등 유럽 호재에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이 나흘째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2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2.80원 내린 1134.30원에 마감했다. 2.60원 내린 1134.50원에 개장한 환율은 시초가 부근에서 박스권 장세를 보이며 큰 등락을 보이지 않았다.
미국의 고용지표 개선 등 여러 호재가 있었지만 설 연휴를 앞두고 시장참여자들이 관망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또 수입업체들이 명절을 앞두고 결제수요를 위한 달러 매수에 나선 것도 하락세를 제한했다. 이날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친 전체 거래량은 68억9000만달러로 평소에 비해 거래 물량이 많지 않았다.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장 초반에는 수출업체의 네고물량(달러 매도)가 우위를 보였으나 점차 결제수요도 많이 유입되면서 하락세는 지속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오후 3시30분 현재 유로화에 대한 달러화 환율은 1유로에 0.0082달러 오른 1.2975달러에 거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