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이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 받고 석방된지 하루 만인 20일 오전 서울시교육청에 정상 출근했다.
이날 오전 9시께 교육청에 도착한 곽 교육감은 현관에 나와 있다가 "고생하셨습니다"라고 인사하는 직원들에게 다가가 미소를 지으며 악수했다.
곽 교육감은 4개월 만에 다시 출근한 소감을 묻자 "여러분 반갑습니다. 돌아왔습니다. 차분하고 꿋꿋한 마음으로 교육감 업무에 복귀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라고 말했다.
학생인권조례 재의 요구를 철회하고 공포할지 묻자 "바로 말씀드릴 기회를 갖겠다"고 말했다.
곽 교육감은 이날 오전 9시30분부터 1시간 동안 업무 복귀 이후 가장 먼저 학교폭력 근절 대책 수립을 위한 태스크포스(TF)의 보고를 받고 수정ㆍ보완할 내용을 지시한다. 교육청은 이날 브리핑을 열어 TF의 최종안을 발표할 계획이었지만 교육감 보고 등을 위해 일정을 연기했다.
오전 10시30분부터 정오까지는 서울교육협의회를 임시 소집해 교육청 간부 및 산하 기관장들과 인사를 나누고 오후 2시에는 서울시의회를 찾기로 했다.
시의회 방문에서 그는 이대영 부교육감이 결정한 학생인권조례 재의 요구를 철회하고 조례를 공포하겠다는 의사를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